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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한국사회는 저항보다는 권위에 복종하는 문화의 지배력이 높은 편이라고 생각한다. 책임을 회피하는 지도층들이 많은 이유도 그러한 맥락일 것이다. 불보듯이 뻔한 혐의인데도 무죄로 판결하는 것, 상식과 원칙의 시선으로는 사면 대상이 아님에도 사면 결정을 내리는 판사들, 그리고 타당한 기소 사유가 아님에도 기소를 남발하는 정치 검찰들, 그들도 어쩌면 자신들이 진정한 판단의 주체가 아니었다는 자기합리화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밀그램의 실험에서 책임자의 권위에 밀려 전기고문 스위치를 누르던 '선량한 사람들'처럼 말이다. 과연 권위에 저항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은 그것 자체가 선의 소극적 실천인 것인가.
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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